바닷가에 여행을 가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게
해산물이죠?! 저랑 남편은 회를 정말정말정말
좋아하는 편이라 더 지나칠 수가 없었네요ㅎㅎ
또, 이날은 남편이 포항에 출발할 때부터
가서 뭐 먹지 홍게 먹을까? 이 말만 반복하는 걸 보니
홍게가 엄청 먹고 싶구나 하는 생각에
죽도시장으로 바로 달려가
처음으로 홍게도 맛봤네요~!
코로나 19 발생한 지 2주쯤 된 시기에다가
평일이라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죽도시장에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꽤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주차하는데 좀 시간이 걸렸네요 ㅠ
위치가 포항역이랑도 그렇게 많이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저희처럼 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방문하기 좋을 것 같아요 ~
근데 막상 내려보니, 그 많은 차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그렇게 막 붐비진 않고 한산한 편이더라고요.
어렸을 적부터 할머니 손잡고 시장을 자주 가서인지
시장 풍경은 언제나 정겹고 좋네요 ㅎㅎ
코로나 19 때문에 지금은 시장이 오픈된 이후로
처음으로 문을 닫은 큰 시장들이 꽤 많은 걸로 아는데
얼른 이 어려운 시기가 지나가고 정상적으로 오픈했으면 좋겠네요 ㅠㅠ
이곳저곳 둘러보아도 재미있는 게 참 많겠지만
배가 너무 고팠던 관계로 바로 회식당 쪽으로 발걸음을 향했네요
큰골 목 쪽에 좋은 회식당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
이쪽은 아무래도 회나 게가 좀 비싸다고 들어서
안쪽의 좁은 골목 쪽으로 들어갔어요!
홍게 3마리와 광어 3만 원어치 주문을 했는데
저는 홍게를 처음 먹어봐서 둘이서 3 마리면 많다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더라고요 ㅠ
홍게만 먹었다면 혼자 3마리도 충분히 먹을 정도..? ㅋㅋㅋ
저희는 회도 광어 3만 원어치 시켰는데
이모님께서 밀치인가 이것저것 서비스도
더 주셔서 엄청 풍성하게 먹었어요.
밖에서 주문 먼저 해놓고 바로 뒤쪽 초장집으로
들어가서 앉아있으면 이모님들이
회랑 홍게를 가져다주시네요.
기본으로 깔아주시는 반찬?
오래간만에 먹어보는 다시마
정말 맛있더라고요.
이번에 다시마에 회를 처음으로 싸 먹어봤는데
완전 신세계.. 홀릭돼서 혼자 다시마 다 싸 먹었어요 ㅋㅋㅋ
다시마랑 고구마랑 조금씩 먹고 앉아있으니
회부터 먼저 나왔네요~
꼬들꼬들 야들야들 너무 맛있었어요.
회는 언제나 옳죠!
열심히 회를 흡입하고 있으니
홍게도 맛있게 삶아져서 나왔어요!
대게와 킹크랩만 먹어본 저에게는
낯설게 느껴지는 마른 아이들이었지만
그걸 또 발라먹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게딱지는 킵해뒀다가 아시죠?
볶음밥 해먹 어야죠 ㅎㅎ
열심히 살 다 발라먹고
밥이 필요하단 느낌에 얼른 이모~
게딱지 밥 2그릇 볶아주세요!
하면 매운탕이랑 볶음밥이 뙇!
홍게가 작아서 볶음밥 양도 작겠지 했는데
전혀.. 생각보다 게딱지가 깊은 건지
밥양이 엄청 많았어요.
배가 빵빵~ 배 터지게 먹고 왔네요ㅎㅎ
초장집은 워낙에 많아서 마음에 드는 곳에
가시면 될 것 같아서 따로 이름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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