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국내여행 - 포항 호미곶
본문 바로가기

여행/국내여행

국내여행 - 포항 호미곶

코로나 19로 인해서 모두들 

집에만 계시고 많이 힘든 시기라고 생각 들어요 ㅠ 

저는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는 미술선생님이기도 

해서, 코로나가 발생한 2월 초부터 조금씩

일이 줄어들기 시작해서 꽤 오랜시간 

집콕이 시작됬네요. 

 

늘 집에서 쉬고싶단 생각이 

많았지만, 타의적으로 집에만

있게 되니 정말 괴롭고 

답답하네요.. 

 

SNS를 보니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감정을

느끼신다고 하네요. 

 

제가 너무 답답해하니

남편이 그러면 자가를 이용해서

가까운 포항바다라도 보고오자

하며 데려가 줬어요!

 

그때는 2주 전이라 지금보다

상황이 많이 나쁘진 않았어서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다녀왔네요. 

포항 간 김에 홍게랑 회도 먹고 

카페도 들렀다 왔네요. 

 

워낙에 바다를 좋아하는지라

달리는 차 안에서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면서부터 두근거리고 

설레기 시작하더라고요 ㅎㅎㅎ

 

호미곶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꽤 

사람이 많이 있었어요. 

날씨가 조금 흐린 날이어서

파도가 꽤 세더라고요. 

 

호미곶의 상징이기도 한 손바닥..?

2년 전쯤 겨울에 온 후로 

오래간만에 방문하는데,

여전히 갈매기가 네일아트를

해주고 있더라고요 ㅎㅎㅎ

(아재 개그..)

 

바람이 꽤 많이 불었지만,

요즘 너무 답답한 탓에 

너무 시원하게만 느껴지고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더라고요. 

 

2주 지난 지금 봐도 그때의 

감정이 떠오르면서 

다시 갇혀있는 현실에 좀 답답함이

몰려오기도 하네요 흑.. ㅠㅠ 

 

제가 정말 좋아하는 포항 호미곶의

거칠고 크게 몰려오는 파도예요. 

 

가만히 서서 바라보고 있으면

약간 ,, 배에 타서 보고 있는 듯한 

어질어질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무섭단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저는 인터스텔라 같기도 하고 

너무 좋더라고요.

 

그렇게 한참을 서서 찬바람 맞으며

구경하다가 남편이 좀 추워해서 ㅋㅋ

발걸음을 돌렸네요. 

 

딱 노을도 지려던 순간이라

사진이 정말 멋지게 나온 것 같네요 ㅎㅎ

 

하루아침에 수많은 사람들이 확진자로 

판정되고 밖에 나가기가 너무 

무섭게 느껴지는 요즘이지만,

너무 집에만 있어도 심리적으로 

많이 힘든 것 같아요. 

 

자가를 이용한다면,, 

인적 드문 곳에 잠깐 바람 쐬고 

오는 건 괜찮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올려봅니다 ㅠ 

 

베란다만 바라보고 있기도 

지치네요. 얼른 코로나 바이러스가

물러가길 바라며 시원한 

포항바다 포스팅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