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태풍이 지나가고 난 직후 남편과
바람 쐬러 팔공산에 대형 카페가 생겼단
소식을 듣고 촐레촐레 가봤어요~
주소 : 대구 동구 팔공로 1334
전화 : 0507-1339-3136
매일 오전 10시부터 늦은 밤 12시까지
열려있는 카페에요!
카페 정원도 넓고 예뻤지만, 앞쪽의
주차장도 정말 넓어요! 그리고 주차장 앞의
조명도 참 예쁘게 잘 조성되어 있답니다.
커들포드의 담벼락 앞쪽에 주차장이 넓게 마련되어 있고,
약간 위쪽으로 커들포드의 건물이 있어요!
주차장에서 커들포드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도 있고
엘리베이터도 있는데 엘리베이터와 가장 가까운 곳에
아주 친절하게 장애인전용 주차장 자리도 만들어져 있었어요!
카페에 이렇게 친절히 장애인전용 주차장이 자리 잡고 있는
경우는 처음봐서 신기했고,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했네요 ㅎㅎ
저희는 걸어서 위로 정원을 통해 올라가 봤어요!
태풍이 지나간 후라서 잔디가 축축하게 다 젖어있고
앞에 시냇물? 이 정말 잔잔하게가 아닌 콸콸 흐르긴 했지만
이 또한 뒤의 팔공산 배경과 어우러져 너무 예쁘다 느꼈어요!
팔공산에 커다란 카페들은 많이 있었지만,
이렇게 정원이 넓고 멋있게 조성되어 있는 곳이
있었던가 생각하게 되네요 ㅎㅎ
커들포드는 들어갈 수 있는 출입문이 많이 있더라고요.
주차장에서 바로 올라올 수 있는 문이 정문인 것 같았고,
이렇게 저희처럼 돌아서 정원 쪽을 통해 들어갈 수 있는
문도 있어요!
태풍 바로 다음 날이기도 하고 평일 오후라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날이 좋아지고 나면
아이들 데리고 오기에 참 좋은 곳이 아닐까 싶네요!
들어가자마자 체온을 재고 방문 기록을 남기고
손 소독을 한 후, 둘러보니 세상에나 마상에나..
빵 천국이다..!! 너무 좋잖아.. 빵이 한쪽에만
몰려있는 게 아니라 유리 창쪽에도 있고
중앙에 진열대에도 있고 오더 데스크 앞의 케이크 진열장에도
케이크류와 빵이 있어요! 여긴 천국입니다.ㅋㅋ
아주 다양한 종류의 베이커리류가 있어서 행복했죠
남편이랑 신나서 서로 좋아하는 거 하나씩 담자며
설레는 마음으로 골랐는데 종류가 많아서 다 궁금하고
하나만 고르기가 정말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우유에 어울리게 아메리카노, 카페라떼와
빵 두 개를 주문했어요! 눈에 보이는 것 외에도
메뉴판을 보니 디저트에 크로플도 있었어요~
커피와 디저트를 주문하고 나서 공간을 둘러봤는데
정말 크다! 1층만 있는 것도 아니어서 둘러볼 곳이 많고
그마저도 다 느낌이 달랐어요.
오더 데스크를 중심으로 오른편으로 돌아보니 정말 넓고
시원하게 뚫려있는 듯한 느낌의 공간, 화분들과 놓인
의자, 테이블, 소파들 다 고급스러우면서 예뻐요.
저 멀리 보이는 커다랗고 화려한 샹들리에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해주는데 한몫하는 것 같아요.
메뉴
메뉴를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오른편 공간에 한
왼편 안쪽 공간에 하나 두 개가 있어요.
오른편의 넓은 공간에 있는 계단 아래쪽에는
테이블도 하나 놓여 있어 마치 독립된
작은 공간이 하나 더 생긴 듯하네요 ㅎㅎ
하지만, 통유리창 바로 앞이라
어두운 느낌은 들지 않아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조금은 독특한 구조라 생각이 들었던 소파 자리!
ㄱ 형태의 테이블도 참 예뻤고, 노란 조명
그리고 푸릇푸릇한 화분들과 잘 어우러지는 진한
그린의 소파, 다소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컬러에
푸른 나뭇잎이 그려진 시원한 느낌의 쿠션이 올려져
좀 더 캐주얼하고 어딘가 쉬러 온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커다란 샹들리에 아래쪽의 테이블도 참 이쁘고
뒤편에 놓인 그랜드 피아노도 궁금했던 공간!
참 예쁘죠? 구석구석 안 예쁜 공간이 없네요.
오더 데스크를 중심으로 왼편의 공간으로 넘어가 보니
오른편에 비해 좀 더 작은 공간이었고,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오른편이 확 트인 느낌이었다면
여기는 따뜻한 분위기도 나고 조금 더 고급스러운
호텔의 vip 라운지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커들포드의 포인트는 정말 심플한 벽과 바닥에
중간중간 포인트로 들어가져 있는 문양이 새겨진
타일이 세련되게 느껴지고 조금 더 따뜻한 느낌을
안겨주는 것 같았어요.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오른편의 계단과 왼편의 계단
두 군데가 있어요! 이렇게 두 장의 사진만 놓고 보아도
양쪽의 분위기가 좀 다르죠?
저는 오른편의 공간에서 위로 올라갔어요!
위에서 내려다본 카페의 모습은 더 예쁘네요.
오른편 계단과 연결된 2층의 모습은
1층에 비해 살짝 어두운 느낌에 차분한 분위기였어요.
다른 공간에 비해 차분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안쪽으로 쭉쭉 들어가다 보니 창이 다시 크게 나오면서
밝아지는 공간이 나왔어요! 이 공간에는 큰 테이블들도
놓여있고, 1층과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쨌든 좋았어요 ㅎㅎㅎ
더 안으로 들어가니 1층 왼편으로 내려가는 계단과
연결되어 있었어요! 여기에는 또 완전히
다른 느낌의 공간이 있더라고요.
화이트 패브릭 소파와 그 주변에는 핸드메이드로
보이는 소품들이 있고 계단 위로 타일과 잘 어우러지는
터키의 조명이 생각나는 등들이 달려있었어요.
전체적인 커들포드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포인트인 것
같아서 엥? 하긴 했지만, 이것도 이쁘네요 ㅠㅠ
자꾸 이쁘다고만 하는 것 같아요 ㅋㅋㅋ 근데 예쁜걸 어떡 해윰
그리고 이 화이트 공간의 창문 쪽에는
테라스로 나가는 문이 있었어요!
그래서 나가보니 바로 앞에는 초록초록 잔디가 깔려있고
컬러감이 너무 산뜻한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었네요.
그리고 옆으로 옆으로 가니 옥상과 연결되는
계단이 있었어요! 옥상에는 다른 테이블이라던가
루프탑이 조성되어 있지 않았어요!
하지만, 옥상에서 보이는 풍경이 초록초록~
눈이 개운해지는 느낌!!
열심히 구경하고 사진 찍고 내려와 보니
남편이 맛있는 빵과 커피를 받아놨어요~
저는 요즘 단팥이 너무 좋아서 이날도
중앙에는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간 단팥빵
그리고 남편은 어니언과 양배추 샐러드가
들어간 빵을 골랐네요. 하지만 알죠?
남편도 내 것 내 거도 내 거인 거 ㅋㅋㅋㅋ
이 날, 카페에 꽤 오랜 시간 있었는데
커피도 빵도 맛있어서 남편이랑 빵도
더 먹고 차도 한잔 더 시켜서 먹고 갔네요!
빵은 많이 주문한 경우, 혹은 남았을 경우
굳이 오더 데스크에 포장해주세요~ 하지 않아도
편안하게 포장해가라고 빵 포장 대가 있어요!
저희도 빵을 많이 사서 좀 남았는데
포장지와 묶는 거 가지고 가서 마치 방금 사온
새 빵인 마냥 포장해서 가지고 갔답니다!
커들포드 전체적으로 인테리어도 너무 예쁘고
커피도 빵도 맛있어서 부모님 모시고
또 한 번 더 가고 싶은 카페예요!
앞의 정원도 예뻐서 그림 그리러도 가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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