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여행) 아름답고 특별한 추억남기기 - 하슬라미술관

지난달에 남편과 만난 지 4주년을 맞이한 기념, 또 

마음이 가라앉는 일들이 많이 생겨서 남편과 함께

바다 보러 3일 동안 동해 바다 쪽을 쭉~ 돌고 왔어요. 

 

코로나로 인해 어딘가 들어가서 신나게 놀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냥 비바람맞으며 바다만 봐도 마음이 뻥 뚫리고 참 좋더라고요. 

영일대, 오도리, 정동진, 경포대까지 올라갔다 왔는데

정동진에 갔을때 점심을 지난번에 올렸던 덕이 식당에서 

먹고 강릉에서 유명한 카페인터뷰에 들렀는데

코로나인데도 불구하고 밀폐된 공간에 마스크 벗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도하고 커피도 저희가 생각했던 것 과는 달리

바로 내려주는게 아닌 미리 만들어 캔에 담아놓은 것만 팔고 있어서

따뜻한 커피는 다루지 않고있었어요.. ㅠㅠ 

 

그런 점에 너무 실망해, 고민하다 근처에 있는 하슬라 미술관에 방문했어요!

카페 인터뷰에서 줄 서서 겨우 한 장 찍는 사진과는 비교도 안되게

너무 근사하고 예쁜 인생샷도 건지고 문화생활도 하고 

오래간만에 남편과 하하호호 신나게 시간 보내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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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강원 강릉시 강동면 율곡로 1441

전화 : 033-644-9412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연중무휴로 열려있는 미술관이에요!

 

입장료 성인은 12000원, 아동은 11000원이었어요.

호텔과 카페가 같이 있는 곳이라 앞쪽에 주차장이 

정말 넓게 마련되어 있고, 저희는 조각공원이 

오픈되어 있지 않아 관람하지 못했지만, 정말 넓고

볼게 많은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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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주차해놓고, 내려서 둘러보니 

시선 닿는 곳마다 근사하고 우와!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작품들이 가까이에도 저~ 멀리에

보여서 오래간만에 참 설렜던 것 같아요. 

 

 

주차장 담벼락 모서리에는 귀엽게 

다가오는 사람을 경계하는 듯한 모습의 

고양이 실루엣이 그려져있기도 했어요.

정말 깨알 같은 디테일이 피식 웃음을 짓게 하네요. 

 

 

미술관 입구로 올라가지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눈이 가는 곳이 많고 얘기할 거리가 많아요!

미술에 관심이 많이 없다 할지라도 이곳에 오면 

동심으로 돌아가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작품들이 참 많았어요. 

 

입구에 서 있는 다정한 연인은 제가 좋아하는 마동석 배우님을

연상케 해서 남편과 함께 앞에서 똑같은 자세로 사진 찍자고 

열심히 사진 찍고 놀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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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앞쪽에는 밭? 이 있는데 선인장이 막~

심겨있어요! 그리고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조선시대 인물들의 동상이 밭에 박혀있듯이 

전시되어 있어서 그 의미가 너무 궁금했지만

나올 때까지 작품 관련된 설명을 찾아보지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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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앉아있고 조각품들도 

몇 개 보이고 해서 여기서 티켓팅 하는 건가 했는데,

바로 앞은 호텔 로비였어요! 호텔 체크인하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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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로비에서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미술관과 연결되는 통로가 있어요. 

그 앞에는 미술관 관련 팸플릿도 진열되어 있고

엽서와 책들도 진열, 판매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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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12000원씩 계산하고 티켓팅을 하니 

바코드가 찍혀있는 티켓을 주네요! 

바코드를 앞에 있는 기계에 찍어야 입장이 가능한

구조로 되어 있어요~ 삑~ 찍고 들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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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마자 보이는 1층에도 참 볼게 많아요. 

거대한 조각품들도, 아주 작은 작품들도 있고 

사진 찍기에 너무 좋다 하는 생각이 드는 구조물들도

있고, 참 볼게 많은 곳이에요., 

 

1층의 창문에서 보이는 밖의 풍경도 한 폭의 그림 같아

다른 작품들과 함께 전시되어 있는 느낌을 주네요. 

 

전체적인 작품을 하나하나 다 올리진 못하겠어요!

참 많기도 했고, 직접 보셔야 할 것 같아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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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을 돌아보고 나면 지하로 계속 내려가면서 돌아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 하슬라 미술관입니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의 벽에도 참 개성 있는 그림들이

많이 걸려있어서 하나하나 천천히 보면서 내려갔네요!

내려가는 중간에 지하 1층이 내려다보이는 창문도 예뻐서

찍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그렇게 예쁘진 않네요 ㅠ 

역시 눈만큼 좋은 카메라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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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에 내려가자 보였던 여자화장실 그리고 

안쪽으로 들어가니 정말 독특하게 자리 잡고 있었던

남자화장실! 화장실마저 작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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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끈으로 하나하나 다 연결해 커튼처럼 만들어 놓았던

구조물! 정말 신기해서 남편이랑 둘 다 우와... 미쳤다.. 진짜

이렇게 감탄을 했던!! 이 바로 넘어가 카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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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에 더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는 지하 1층과 쪽 

연결되어 있는 아주 높은 작품도 있고, 사진으로 보면 

커다랗게 보이지만 정말 미니미한데 디테일이 너무 섬세하고

예쁜 미니 식기세트도 장식되어 눈길을 끌었어요. 

 

그 외에도 구석구석 느낌이 다 다르게 빈티지하고 엔틱 하며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는 공간도 있고, 톡톡 튀는 개성으로 

이루어진 곳도 있고, 사진 찍기에 참 좋다고 생각되는 작품도 

있어 둘러보는 내내 그저 보고 감상하는 게 아니라 공감하고

작품에 동화되어 간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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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층 아래로 더 내려가면 제2 현대미술관으로 

이어집니다. 이어진 공간은 동화 속 주인공들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아요.

 

하지만, 안쪽으로 더 들어가 보니 꽃이 가득한 공간이 나오는데

바로 위층에 봤던 꽃이 엄청나게 장식되어 있는 작품과 

연결되어 있는 공간이에요! 이 곳은 아예 포토존으로 

조성되어 있어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사진을 남기고 

어떤 커플은 이곳에서 셀프 웨딩촬영을 하는 건지 직접

소품을 준비해 와 사진 찍어 가기도 하더라고요.

참 보기 좋았던 것 같아요 ㅎㅎ 저희도 기다려서 인생 샷 

한번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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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가득한 2관을 둘러보고 나면

허리를 잠깐 숙여 들어간 터널을 지나

제3관으로 넘어갈 수 있어요. 

 

뭔가 진짜 동화 속에 들어와 구불구불 미로 속을

꿈꾸며 다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동심에 빠져 굉장히 신나게 사진도 찍고 시간을 

보냈지만, 남편과 스스로의 이미지를 위해... 

블로그에 업로드는 참아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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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관으로 넘어가니 높은 곳에서 내려보는 

강릉바다 풍경과 푸르르게 무성한 나무들과 함께 

어우러진 풍경이 한눈에 근사하게 들어오는 

공간으로 이어집니다! 거대한 피노키오 같은

나무 인형이 그려진 건물을 보게 되는데 

그곳은 하슬라아트월드 안에 또 포함되어 있는

피노키오 미술관이라는 곳이에요. 

저희는 그곳엔 들어가 보진 않았어요 ㅠ 밖에서 

사진 스폿에서 기다리며 들여다보니 정말 말 그대로

피노키오와 관련된 전시관이고 피노키오 관련 상품들을

판매하기도 하는 것 같았어요. 

 

마지막의 사진은 SNS에 하슬라 미술관을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사진이기도 한데,

여기가 인생 샷을 건져가는 스폿이라고 해요! 

사람들이 엄청 줄을 서 있길래, 저희 부부 평소에는

절대 기다리지 못하는데, 이번엔 어쩐 일인지 둘 다 

신나서 기다렸네요. 

 

정말 오래 기다렸지만, 앞에 찍는 거 구경하기도 하고

어떻게 찍을지 미리 정하기도 하고 찾아보기도 하면서

시간 보냈어요! 그 과정조차도 즐거웠네요 ㅎㅎ

 

이곳에서 사진 찍고 나니, 하슬라 미술관을 다 돌아본 거였어요. 

조각공원까지 못 돌아봐서 아쉬웠긴 했지만, 정말 

이번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고 

생각 들 정도로 너무 좋았어요!

 

사실, 처음에 카페 인터뷰에 들렀을 때 기분이 완전

안 좋아졌었거든요 ㅠ 그 와중에 어디 카페 또 찾아가지 하고

고민하고, 미술관은 당연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올라갔으니

휴관이겠지 했는데, 남편이 전화해 보자 해서 전화해보니 

영업 중이라고 해서 후다닥 왔는데 정말 전화해보길 잘했던 것 같아요. 

 

강릉 가시는 분들 카페 인터뷰도 나쁘지 않지만

문화생활도 하고 추억도 남기고 멋진 인생 샷도 남길 수 있는

하슬라 미술관 완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