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에 정원이 예쁜 대형 카페가 생겼단 소식은
예전에 들었었는데, 드디어 남편이랑 시간이 맞아서
데이트 삼아서 다녀왔어요.
청도이긴 한데 꽤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서 멀었어요 ㅠ
주소 : 경북 청도군 매전면 오남길 305
전화 : 0507-1335-0340
산 중턱에 자리 잡은 아미꼬뜨는
매일 아침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오픈되어 있어요~
산에 있는 카페다 보니 차 없이 가긴 힘들죠.
당연히 주차장은 마련되어 있답니다!
주차해 놓고 마당에 들어서자마자
참 푸릇푸릇하고 예쁜 뷰가 시야로 들어오네요!
SNS상에서 봤던 고양이와 웰시코기는 보지 못했어요.
사실 웰시코기!! 하고 남편이 굉장히 보고 싶어 했는데
못 봐서 아쉬웠네요.. ㅠㅠ 아쉬운 마음에
코기가 있던 집으로 보이는 곳을 한 컷 찍어봅니다.
아마 너무 더워서 피신시킨 건 아닐까 싶어요.
저희가 방문했던 이날도 사람도 엄청 많은데
날도 너무 뜨겁고 더워서 좀 힘들었어요.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쪽에 바로 앞 정원에도
파라솔이 쳐진 야외 자리가 있었어요.
사실 이 날은 이렇게 파라솔이 있는 그늘
자리여도 덥다고 느껴질 정도로 무더운 날씨였지만,
실내에 자리가 다 차 버린 관계로 멀리까지 온 분들이
발걸음을 그냥 돌릴 순 없고 야외에 앉거나 중간에
그늘에 서서 기다리시는 분도 계셨어요.
넓은 정원이 딸린 주택형의 카페이니
꽤 클 거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공간이 넓게 조성되어 있진 않았어서
조금 실망하긴 했네요 ㅠㅠ
공간은 주문을 할 수 있는 건물과
맞은편의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고 있는
건물, 그리고 오른편에 살짝 어두운 조명의
밀폐되어 있는 느낌의 작은 공간이 있어요!
그곳엔 2~3팀 정도 들어가질 것 같네요.
하지만 코로나가 있는 이 시점에서
그 공간에 들어가 앉기는 좀 꺼려지더라고요 ㅠ
야외에 자리가 남아있는 걸 확인해 놓고 난 뒤
주문을 하러 들어갔어요!
마들렌 맛집이지만, 저희는 식사를 배가
빵빵해질 정도로 먹고 간 상태였기에
패스했네요 ㅠ 이런 경우 항상 뒤늦게 아쉽죠 ㅋㅋ
남편은 언제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죠.
그리고 전 뭘 마실까 하다가 제주 감귤 밀크티를
주문해봤어요. 아이스로!
주문하고 나와서 왼편에 보니,
돌계단 같은 게 있어서 이게 뭘까 하며
올라가 봤더니 아미꼬뜨의 또다른 정원이 반겨주네요.
앞 정원은 푸릇푸릇한 잔디가 깔린 정원이면
위의 정원은 자갈들이 깔려있는 마당이에요!
아! 아미꼬뜨의 정원에는 강아지들과
함께 앉을 수 있어요~ 실내에는 들어가지
못하지만! 규모를 봤을 때 큰 개들은
힘들 것 같긴 한데,, 작은 강아지라면 얼마든지
뛰어놀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ㅎ
위의 정원이 앞 정원에 비해 비교적 시원한
느낌이긴 했지만, 저희는 주문하는 건물 바로
앞의 그늘에 있는 자리에 앉았네요 ㅎㅎ
다시 내려와서 둘러보니
중간중간 작은 소품들이 잔잔한 분위기로
포토존 느낌을 내고 있었어요 참 예쁘죠 ㅎㅎ
그리고 중간의 작은 물이 흐르는 고랑에는
아이들이 돌을 옮기고 있더라고요..
옮겨도 되는 건가..? ㅋㅋㅋ 엄마와 아빠는
하지 말라고 하지만 아이들은 너무 즐거워하네요.
앞의 자리가 많이 배치되어 있는
실내 공간으로 들어가 보니
화이트 톤의 내, 외부였고,
전체적으로 벽면이 다 창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미꼬뜨의 특징은 산 부가 한눈에 들어와
참 좋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앉을자리가 없었고
그나마 자리가 나면 기다렸다는 듯이 다른 사람이
후다닥 가방부터 던져놓아서 ㅠㅠ 그냥 포기하고
밖에 앉았던 기억이 나요.
이때는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올라가기 전이라서 저 공간에 들어가 앉는다고
생각하는 게 가능했지만,,, 지금은 불가능할 것 같네요.
그리고 이 건물 앞에는 그늘이 없어서
앉으면 타 죽을 것만 같은 자리가 있었어요.
사실 날이 시원하면 이 자리가 1등석일 것 같은데요..
날이 너무 뜨거워서 참 아쉽네요 ㅠ
그리고 마지막 공간!, 주문하는 건물 오른편에
안쪽, 화장실 옆쪽에 있는 공간이에요.
살짝 어두컴컴한 느낌이고 건너편의 실내 공간에
비해 많이 시원하진 않아요~
하지만 분위기는 좋긴 하네요.
가족단위로 오거나, 단체로 왔을 때 이용하면
좋지 않을까 싶은 룸 형태의 자리라 생각 드네요!
그렇게 열심히 구경하고 있으니
저희의 맛있고 시원한 음료가 나왔어요!
아메리카노도 당연히 시원하고 맛있었지만,
아니.. 제주감귤 밀크티.. 세상에나마 상에 나
이렇게 상큼하고 맛있어도 되는 건가요?
진짜 거짓말 안 하고 한컷에 호로록호로록
원샷해버려서 남편이 한잔 더 사줄까...?
라고 당황해서 물어봤었네요 ㅋㅋㅋㅋ
너무 더웠던 탓도 있겠지만... 목도 말랐겠지만..
그래도 엄청 맛있었네요. 또 생각나네요.
생각보다 멀었어서 다시 갈 엄두는 안 나지만 ㅠ
혹시나 지나가는 일이 있다면 한번 들러서
다음번엔 마들렌도 먹어보고 싶네요~
풍경도 좋고 사람 많은 것 외에는 다 좋았던
곳이에요! 평일에 한적할 때 방문한다면
정말 산 뷰의 고즈넉함과 아미꼬뜨만의
감성을 오롯이 다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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