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멜버른 자유여행 - 그레이트오션로드, 12사도
본문 바로가기

여행/해외여행

멜버른 자유여행 - 그레이트오션로드, 12사도

저희 부부가 선택한 멜버른 여행의 

첫번째 코스는 바로바로바로~

죽기전에 꼭 한번은 가봐야한다고 

하는 관광지 중 한곳인 

멜버른의 그레이트오션로드 12사도 입니다. 

 

정말 거짓말 안하고 다녀와서도

한참동안 머리에 남아있었을 정도로 

너무 멋졌던 곳이에요. 

 

캐나다의 나이아가라도 다녀왔었지만,

개인차는 있겠지만 제가 느꼈을때는

12사도가 한 5배 정도는 규모가 

컸고 경이롭게 느껴졌어요 

 

그렇다고 나이아가라폭포가 멋지지않단건

아니니 오해는 하지말아주세요~

 

저희의 2주간 진행했던 여행은

자유여행으로 저희 남편이 

열심히 계획하고 알아봐서 

갔었어요!

 

그레이트오션로드 투어를 하기 위해서는

1박2일로 잡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희는 당일치기로 

'마이리얼트립'사이트를 통해

저렴하게 투어예약해서 갔어요.

 

이렇게 투어예약을 해 단체로 움직이다보면

버스타고 이동하고, 내려서 사진찍고

밥먹고, 또 이동하고 내려서 사진찍고가 다이긴

하지만, 이 곳 그레이트오션로드는 그렇게 해도

그냥 대박이다...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좋더라구요.

 

그리고 가이드분께서 멜버른에 오래 거주하셨고,

지식도 많으셔서 가는동안 쉬지않고 열심히

열정적으로 멜버른의 상황과, 그레이트오션로드 곳곳에

대한 설명을 너무 친절하게 다해주셔서

그걸 듣는것도 꽤 재미있었네요.

 

사이트에서 그레이트오션로드 검색하시면

저희가 한것 외에도 다양한 투어가 있더라구요!

 

 

7시 반까지 시티의 디올매장 앞에서 만나기로 되어있어서

미리 호텔에서부터 약속장소까지의 거리와 걸리는 시간을

찾아보고 일찍일어나 움직여서 좀 피곤하긴 했지만,

멜버른의 아름다운 거리를 보고 그저 좋더라구요.ㅋㅋ

 

 

이 날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버스를 타고 움직였어요. 

멜버른도 그렇지만 아는 언니가 시드니 여행갔다가

똑같이 겪었다고 하던데,, 

호주의 버스에는 정류장을 안내하는 멘트나

전광판이 나오지 않아요. 

 

 

 

그래서 저도 구글맵을 보면서 움직였지만

내려야할 정류장을 놓쳐서 한참뒤에 내려

꽤 많이 걸었던 기억이 있네요 ㅠㅠ 

 

워낙에 트램이 잘되어있고, 생각보다 

시내가 호텔과 가까워서 거리구경도 할겸

둘째날부터 날이 풀리기도 했어서 

열심히 걸어다녔어요. 

 

 

초봄날씨라 아침에는 좀 많이 추웠고, 

점심쯤에는 좀 괜찮아지긴 했었던것 같은데

그레이트오션로드를 투어갔을땐 

그냥 계속 추웠어요 ㅠㅠ 

 

그레이트오션로드쪽이 아무래도 바닷가 쪽이기도하고

또, 그날 날씨가 우중충 했었거든요. 

비가 오기도 했었죠. 

 

 

어쨌든 그렇게 아침에 또 우여곡절 끝에 

7시 30분이 되기 전에 약속장소에 도착했었어요. 

다음날인가? 다른날 온천갈때 가이드분께서

얘기하시기를 7시 30분까지 모여지는게 아니라

7시 30분에 출발하는거라서 미리 와있어야 한다고 했어요.

 

보통 미팅시간이 7시30분이면 그 시간까지 가기 마련인데

이 부분 좀 주의해야겠더라구요 ㅠㅠ 

 

 

그렇게 버스에 올라타서 그때부터 열심히

가이드분께서 인사도 하시고, 뭔가 설명하고

얘기해주시는데 저는 저에겐 너무 이른시간이라 

그런가 잠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열심히 졸았네요 ㅠㅠ 

 

그리고 이동시간이 좀 긴 여정이다 보니 

출발하고 30분정도 뒤인가 쯤에 

앵글씨라는 오션로드가 시작되는 입구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줘요. 

 

화장실도 들려야하고 뭔가 먹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을 주셨던것 같지만,

저희는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꾸역꾸역

맥도날드에서 먹을걸 입에 막 넣고

달려갔었네요 ㅋㅋㅋ

 

다른 여행사에서는 8-9시에 출발하는

경우도 많은걸로 아는데, 늦게 출발하면

확실히 사람이 붐벼서 좀 더 빨리빨리

움직여야하고 불편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올라탄 버스에서 또 가이드분의 이야기를 

재밌게 듣고 대답하면서 열심히 달리다 보니

1차 대전 퇴역 군인들이 열심히 피땀흘려 만든

역사적배경이 있는 아주 의미있는 메모리얼 아치에 도착! 

 

구경하다가 외국인이 쪼그려 앉아 사진찍는 모습을보고

아, 저렇게 찍으면 잘나오는가 싶어서 따라 찍어봤는데

그닥.. 잘나오진 않더라구요 ㅋㅋㅋ

차가 다니는 곳이기 때문에 조심해서 

움직이셔야해요~

 

 

날씨가 우중충해 사진이 잘나오진 않았지만

정말 파도의 규모가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너무 크고 멋져서 넋을 놓고 바라보았던 바다에요. 

이곳은 메모리얼 아치 옆쪽으로 나있는

작은 샛길을 따라 내려오니 펼쳐진 바다에요. 

 

아마 그곳에 가면 가이드분께서

친절히 설명주실거에요 ㅎㅎㅎ

 

크고 높은 파도를 보니 왜 이곳이

서핑으로 유명한지 알것같았어요. 

 

그렇게 멋진 바다구경도 하고 

허리한번 편 후, 다시 올라탄 버스는

케넷리버라는 앵무새와 코알라가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이렇게 보이는 두종류의 앵무새와 

오리들이 많이 보이던 케넷리버에요. 

 

저희가 갔을때는 코알라가 두마리 

있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저는 코알라의 엉덩이만 보고왔네요.. 

캥거루와 코알라의 도시인 호주에서 

그들을 못보고 돌아왔어요 ㅠㅠ 

 

지금은, 호주 화재로 인해서 많은

캥거루와 코알라가 죽고 다쳤는데..

너무 가슴아프고 안타깝네요.

이렇게 글을 작성하다보니 생각이나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기도, 안타깝기도 하네요.

 

신기하게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사람곁에 와서 어깨, 손에 앉기도 하고

재미있게도 머리에 앉기도 했던 앵무새들!

 

코알라는 이렇게 나무 윗쪽에 메달려

자고있는 뒷모습..엉덩이밖에 못봤어요. 

그마저도 육안으로 보기 힘들어

카메라를 확대해 보고 찍었다는ㅠㅠ 

 

케넷리버에서 코알라와 앵무새를 보고 난 후에는 

아폴로베이라는 해변가 마을에 들려 점심을 먹어요~

다양한 맛집들이 있지만, 날이 좋지 않기도 하고

시간문제로 인해 다같이 한식집에 들어가 먹었네요

 

불고기와 김치찌개를 시켜먹었는데 꽤 맛있었어요. 

예쁜 비주얼은 아니지만 맛있었던 기억에 갑자기

배고파지네요 ㅋㅋㅋ

 

그렇게 정해진 시간 내에 밥을 먹고 

이제 진짜 12사도를 향해 갑니다!

 

가던중에 가이드분께서 이곳 정말 멋지니

사진한번 찍고 갑시다~ 해서 내려준곳!

 

네, 정말 멋지더라구요 

그냥 우와... 하고 입이벌어질정도?

저 멀리 소들도 양들도 보이고, 푸릇푸릇한

다양한 녹색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너무 멋졌어요. 

 

흐린날씨에 밝은 사진은 아니지만 너무 멋졌던 

기억에 가장 좋아하는 사진중 하나이기도 해요 

 

그렇게 멋진 경관을 보고 또 이동해 드디어! 도착한 

12사도 전망대~!

 

거세게 부는 바람에 성인 남자가 앞으로 걸어나가기

힘들고, 제가 바람에 밀리는 정도였지만

옷을 꽁꽁 여미고 앞으로 걸어나가서 멋진 광경을봤어요

 

머리카락이 마치 헬리콥터의 프로펠러처럼 

휘날렸지만.. 열심히 셀카도 찍었구요 

그건 차마 공개하지 못하겠어요 ㅋㅋㅋ

 

 

사진으로는 절대 담을 수 없는 12사도의 거센파도와 바람,

그리고 절경들 이건 정말 말로 설명할 수도 없고

사진으로 담을 수도 없는 정도였어요. 

진짜 최고란 말밖에는 

 

12사도의 유례도 가이드분께서 설명해주셨는데

꽤 재밌었어요. 

 

호주에서 관광지를 홍보하기 위해 이름을 붙여야하는데,

이 곳의 절경은 절대 사람과 자연의 영역이 

아니라 신의 영역에서나 가능하다라고 생각했고 

마침 침식된 바위가 12개였기 때문에 

12사도라고 지었다고 해요. 

 

하지만 지금은 5개인가 6개밖에 남지 않았다고 해요 ㅠㅠ 

 

12사도에 가서는 저희처럼 그냥 전망대를 한바퀴

돌고 내려와도상관없고, 헬기를 타고 

위에서 볼 수 있는 헬기투어도 있어요. 

 

이건 선택사항이니 위에서 보고 싶으신 경우 

그곳에 가서 따로 결제하여 투어하면 된답니다!

 

한바퀴 쫙 돌고, 사진도 찍고 

내려오면 전망대 내부에 화장실도 있고,

기념품과 커피, 음식을 파는곳이 있어요. 

 

그곳에서 차가운바람에 얼어버린

손과 몸을 녹여줄 따뜻한 

핫초코와 라떼를 한잔씩 마시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했어요 ㅎㅎ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로크아드고지란 포인트에요. 

잘은 모르지만 탐과 에바의 사랑이야기가 있는 곳이라고 하던데, 

이 앞바다에서 영국 초기이민자들이 타고온 로크 아드호가 

침몰되어 이걸 기리기 위해 로크아드고지란 이름이 지어졌다고 하네요. 

위에서 이렇게 내려다 봐도 멋있지만

아래쪽으로 내려가 바라와 함께 봐도 너무 멋졌어요. 

 

 

 

아래쪽으로 내려가보니 이렇게 입구가 봉쇄된 

작은 동굴에 종유석이 가득한 바위가 있고, 

앞으로 작게 펼쳐진 바다와 마치 입구처럼

생긴 암벽?이 너무 멋진 곳이에요.

 

그리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레이져백!

 

 

파도가 어마어마하게 쳐서 

암벽을 타고 올라와요 대박..

진짜 하늘에서 하얀게 떨어지길래 

눈온다 했는데, 눈이 아니라 파도거품이더라구요.

그래서 또 한번 빵터졌었는데, 왜 터졌는지 의문이네요 ㅋㅋ

 

 

레이져백은 바위형상이 면도기날처럼 날카롭고

길쭉하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보는 방향마다 다르게 보이고

다양한 모습들이 있어서 더 좋은곳이기도 한것 같아요.

 

이곳의 파도를 보고 바람을 느껴보면

바위들이 왜 이렇게 깎였는지 나무들이 왜 저렇게 

누워자랐는지 충분히 알것 같았어요 ㅋㅋ

 

그런 거세고 차가운 바람을 다 맞아도 좋을정도로

너무 멋졌던 곳이라고 밖에 설명을 못하겠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본 곳은 12사도의 

생성비밀을 볼 수 있는 그레이트오션로드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잇는 런던브릿지에요. 

 

이민온 영국사람들이 이곳 

저바위를 보며 런던을 그리워해

붙여진 이름이 런던브릿지라고 해요. 

 

다리모양처럼 생기긴 했죠?

 

여기까지 보고 나면 12사도, 그레이트오션로드

대장정은 마무리됬다고 보면 되요!

 

이제 또다시 버스에 탑승해 멜번시티로 

돌아오는데, 그 과정이 꽤 긴 시간이라서

중간에 콜락이라는 곳에 들려 화장실도 갔다가

허리를 펼 수 있는 시간을 주기도 하구요. 

 

또 아침에 들렸던 앵글씨에 들려서 

간단한 식사도 가능해요. 

역시나 시간이 충분하진 않지만요!

 

차가막히거나 중간에 변수가 없는 이상

저녁 7시~7시반쯤엔 멜버른 시티에 도착해 

내려준답니다 ㅎㅎ 가이드분께 

여쭤보면 주변의 맛집이나, 가볼만한 곳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어요. 

 

그 때 들었던 곳이 바로 크라운 호텔의 

카지노였죠! 조만간 카지노에서 23배를 

터뜨린 이야기도 해드릴게요~

 

 

 

마지막은 메모리얼아치 아래 바다에서

거센바람을 뚫고 그나마 건진 사진 투척하며

마무리해볼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