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카페 - 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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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카페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카페 - 여가

지난주에 혼자 책 한 권을 들고 

찾아가 본 카페인데, 너무 좋아서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주소 :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446길 18-14

전화 : 010-2722-2987

 

휴무 없이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픈되어 있고

저녁 8시 30분이 라스트 오더라고 합니다!

 

대봉동의 한 골목길에 생긴 카페여서 

주차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고,

카페가 위치해 있는 골목도 넓지 않은

골목이라 주차에 조금 애먹었었어요 ㅠ 

 


 

가게 바로 앞에 겨우 한대 댈 수 있는

자리가 나와서 주차를 해놓고 내려 

살펴본 가게 외부! 

 

어디에 온 것 같다 하는 느낌을 정확히

표현은 못하겠지만, 전체적인 느낌만 봐도

마음에 바람이 통하는 작은 구멍이라도 생긴듯

갑자기 여유가 느껴지는 기분이에요. 

 


 

카페에 들어가기 전 마당에는 혹시 밖에서 

웨이팅 할 때 그늘에 앉아 기다려달라는 듯이 

나무기둥으로 만들어놓은 의자들이 줄줄이 

놓여 있었어요.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감성이 

느껴져서 절로 미소가 지어졌어요. 

 

마당에 별채?로 만들어져 있는 듯한 또 다른 

공간! 이곳에는 단체로 모임이 있어 

오신 분들께 참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커피 메뉴와 에이드 그리고 티 

그리고 한 가지 특색이 있어 보였던

외할매 단술! 저 단술 정말 좋아해서

오! 하고 마셔볼까 했는데 품절이었어요 ㅠㅠ 

 

그래서 배는 그리 고프지 않고 해서 

아메리카노 한잔만 주문했네요~

하지만,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여가만의 케이크도 쿠키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커피를 주문하고 나니, 귀엽게 '이'가 적혀 있는

나무 팻말을 주세요! 이게 진동벨 대신인 것 같아요. 

제 음료가 나왔을 때 '이'번을 불러주셨어요 ㅎㅎㅎ

 


 

 

커피를 시켜놓고 나서 본격적으로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어요. 

오더 데스크 아래쪽 선반에는 

미니미한 귀여운 화분들과 예쁜 찻잔들

그리고 그들을 지키는 듯한 우디 캐릭터가

귀엽게 포인트로 서있어요 ㅎㅎ

 

 

 

한옥 주택을 개조한 건지, 그런 느낌을 낸 건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베이지색, 우드, 푸릇푸릇한

풀들의 조화란 언제 봐도 편안함을 주는 것 같아요. 

 

 

편안한 느낌에 마크라메인가요? 니팅인가요?

파티션 대신 장식되어 있는 느낌인데 카페 분위기랑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선반 하나도 가게 자체와 잘 어우러지게 

엔틱 한 느낌으로 신경 많이 쓰신 것 같아요. 

 

얼핏 들었는데 가게를 넓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만든 거울이라는 것도 같았는데, 사선으로 머리 위에 

있는 거울이 언뜻 불안해 보이기도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참 유니크하고 마음에 들어서

저쪽으로 총총 걸어가 앉아 자리 잡았네요 ㅎㅎ

 

전체적으로 포인트 하나하나가 참 뭐라고 해야 할까요. 

책꽂이에 두권만 꽂혀있는 책도 여유로워 보이고 

푸릇푸릇 축 쳐져 편안하게 늘어져있는 풀들도 

여유로워 보이고 매일 오고 싶다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사장님도 푸근한 인상의 참 친절하신 분이어서 더 그랬나 봐요. 

 

 


 

밖에 너무 더웠기에 시원하게 고소하게 

나온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홀짝홀짝 마시며

책 읽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다 왔네요. 

 

카페에 드는 은은한 햇살도, 풍기는 커피 향도

따뜻한 느낌의 분위기도 너무 좋았던 카페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