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대구 칠곡 카페 - 레이지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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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카페

대구 칠곡 카페 - 레이지모닝

요즘 너무 답답해서 마음의 병이 걸릴 것만 같은

기분에 남편이랑도 자주 툭탁거려서 

내가 왜이럴까 하고 생각하고 또 우울해지기도

하고 했는데, 이유는 그냥 코로나 때문에

밖에 못나가고 일도 못하고 있으니

답답해서 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너무 답답할 때, 

한번씩 나가보면 어떨까 싶어서

동네에 제가 좋아하는 '레이지 모닝'

카페가 있다는 걸 알고 바로 달려가 봤어요. 

 

2-3년 전에 회사에 다닐 때 

회사에 친한 언니가 추천해서 가봤던

시청 앞의 레이지 모닝! 

 

저번 달인가 저저번 달인가 그 가게의 

크로와상이 너무 먹고 싶어서 시내 간 김에

시청 앞에 가봤더니 다른 카페로 바뀌었더라고요.

 

근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었다니 

설레는 마음으로 달려가 봤습니다 ㅎㅎㅎ

 

학정동에 생각보다 좀 크게 자리를 잡고 있더라고요. 

바로 앞에 주차공간도 있었어요. 

4-5대 정도는 들어갈 정도?

 

시청점도 동대구역점도 그랬지만

우드톤의 인테리어였는데

이게 더 따뜻한 느낌을 주면서

또 심플해 세련된 느낌이라

좋은 것 같아요.

 

배가 많이 부른 상태였지만, 

여긴 빵 맛집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들어오자마자 빵부터 골랐네요 ㅎㅎ

 

초코가 듬뿍 들어가 있는 초코 크로와상과

치즈 치아바타, 이름이 기억 안 나는 캐러멜 크림이 

샌드 되어있는 마카롱처럼 생긴 빵을 고르고

 

아메리카노와 아인슈페너 라테를 시켰어요 

 

 

앞쪽에 구경해보니

빵도 선물용으로 포장 가능하더라고요. 

예전에 삼촌댁 놀러 갈 때나

부산에 부모님 댁에 갈 때 

레이지 모닝 빵 사가곤 했는데

이제 이렇게 포장도 되네요 ㅎㅎ

 

테이블도 많이 놓여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많진 않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있긴 하더라고요. 

 

괜히 안심되는 기분 ㅠ ㅎㅎㅎ

사람이 그리웠나 봐요 

 

이렇게 사람 없는 곳이라면 슬쩍

나가도 되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보통 아인 슈페너 하면 아래쪽에 

에스프레소 느낌인데 

라테가 있기에 라떼덕후인 저는

살포시 시켜봤는데, 달콤한 크림과

부드럽게 감기는 라떼가 저는 일반

아인슈페너보다 이게 더 맛있다 생각 드네요 ㅎㅎ

 

오래간만에 콧구멍에 바람 쐬니 기분이

한층 올라갔어요 ㅎㅎ

카페에서 남편이랑 얘기도 많이 하고 

너무 좋았던 시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