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근교 칠곡카페 - 카페 패밀리어
원래 늘 밖에 있고, 나가는 거 좋아하는 성향이다 보니
코로나 때문에 집콕해야 하는 요즘 너무 답답해서
기분도 마음도 힘들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최근 들어서 사람이 별로 없을 만한 곳들을
찾아서 조금씩 나가기 시작했어요.
며칠 전에 다녀온 카페는 남편 출근하는 길에
같이 나서서 갔는데, 대구 근교의 칠곡군 왜관에
위치한 카페 패밀리어에요.
근처에 골프장이 꽤 있어서
가는 길에 골프웨어 광고판도 많이 보이더라고요.
주변이 한적한 편이라 드라이브 코스로도 괜찮을 것 같아요.
주소 :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매원리 125-2
맞은편 쪽으로 한옥집도 굉장히 많이 보이고
논밭이 펼쳐져 있는 조용한 시골 풍경이라
뭔가 바다와는 또 다른 마음이 트이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ㅎㅎㅎ
앞의 꽤 넓은 주차공간에 주차를 해놓은 다음
카페 앞마당으로 올라가는 작은 길이 있어요.
멀리서 보니 주차장도 밤에 조명이 이쁘게
빛나도록 만들어 놓았고, 길도 앞의 마당도
너무 이쁘단 생각밖에 안 드는 카페 패밀리어
날이 조금 더 따듯해지면 밖에 앉아서
커피 한잔해도 되게 운치 있을 것 같아요 ~
카페 입구 바로 옆에 옛날 버스정류장의 의자 같은
의자가 설치되어있어서 귀엽단 생각이 들어 봤더니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흡연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옆에 휴지통으로 보이는 것도 있는걸 보아하니..
입구에 적혀있는 카페 오픈 시간과 공지 내용이네요.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데스크에는 이렇게 예쁜
찻잔들이 줄을 서있는데 정말 예쁘죠?
밝은 빛이 환하게 들어오는 카페 입구
화분이 꽤 많은 편이더라고요.
테이블마다 작은 꽃병들도 놓여 있었어요.
엔틱 한 찻잔부터 모던한 찻잔까지 다양한 그릇들
만큼 소파의 구성도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하지만, 조잡하지 않은 오히려 세련됐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던 신기한 인테리어였어요.
한자리 한자리 다 앉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앞쪽에는 이렇게 딱 거울 샷 찍기 좋은 대형 거울과
힙함이 느껴지는 강아지 모양의 스피커인가요?
장식품인가요? ㅎㅎ 너무 귀엽고 이쁘네요.
저런 사소한 장식들이 세련된 느낌을 더해주는 듯해요.
그리고 화분 옆에 또 테이블이 있네? 했더니
저건 일종의 조명이더라고요.
정말 사장님이 감각적이신 것 같아요.
위의 사진들에 있는 자리뿐만 아니라,
이렇게 안쪽으로 들어가면 또 자리가 더 있어요~
역시나 포근하고 컬러풀한 소파들로 구성되어있는데
너무 이뻐서 다 한 번씩 앉아보고 싶었네요
여기저기 구경하고 있으니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요즘 정말 핫한 달고나 라테가
그리고 허니 갈릭 브레드가 나왔어요~
인터넷에 만드는 방법이 나와있는
달고나 라테와는 조금 다르게
우유에 커피 휘핑은 기본으로 올라가고
거기에 진짜 달고나가 올려져 있었어요.
달달하게 맛있더라고요 ㅎㅎ
앉아서 남편이랑 얘기하고 놀고 있으니
카페에서 키우는 귀여운 고양이가
걸어오더니 저희 테이블의 자리에
하나 남은 의자에 올라가 한참을
그루밍하더니 낮잠을 자더라고요 ㅎㅎ
귀여워서 한참 보다가 나왔네요~
분위기도, 맛도 다 마음에 들었던
카페 패 밀리어! 다음번엔 다른 자리에
앉아보러 가야겠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