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시원한 분위기- 민락수변공원
지난 부산 여행에서 남편 데리고
제가 대학생때 바람 쐬러 잘 찾아가던 곳인
민락 수변공원 근처의 장소를 찾아갔어요.
위치를 설명하기가 참 애매하긴 하네요 ㅠ
예~전엔 정말 저와 제 친구들 외에는
어르신들 외에는 잘 모르는 곳이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그래도 민락 수변공원보다는 적었어요.
민락 수변공원에는 회도매센터가 두군데가 있는데
아주 유명한 민락수변공원 바로 맞은편에 한 군데가 있고
이번에 새로 생긴 테라스 아파트 앞쪽에 또
한 군데가 있어요.
지금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사라져 버린
포장마차촌에서 많이 이용했었던
도매회센터였기도 해요.
저희가 찾은 장소는 포장마차 촌 옆의
회 매센터에서 회를 사고 민락 수변공원 앞쪽에서
파전과 김치전 반반 되어 있는 반반 전을 사서
촐레 촐레 걸어갔어요~
너무 멋지게 보이는 바다와 광안대교!
아직 해가 지기 직전이라서 불이 들어오진 않았어요.
희고 쫄깃쫄깃해서 너~~~ 무 맛있었던 농어와
할머니 모양의 반반 전! 그리고 저녁 바다라서 추울 수
있단 생각에 함께 사간 어묵탕~
완전 최고의 조합 아닌가요 ㅠㅠ 사진 꺼내니
또 가고 싶고 또 먹고 싶네요.
회도 맛있고 어묵탕도 맛있고 술도 맛있고
분위기도 맛있었? 는데 무엇보다 저.. 전이 정말 정말
맛있더라고요!!
초점이 맞진 않지만.. 남편이랑 회 한 점씩
초장 푹 ~ 찍어서 회 건배~~ 좋네요 ㅎㅎㅎ
사실 이렇게 본격 상을 펴러 가기 전에
겨울에 남편 데리고 여기 갔더니
남편이 너무 좋다고 다음에 여기에
상펼거라고 진짜 ㅋㅋ 휴대용 상도 사고
돗자리도 늘 차에 실어 다녔어요.
결국 폈고,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에
진작 올걸 그랬단 생각 했네요.
어두워지니 광안대교의 불빛이 들어오면서
더 분위기 있고 예쁜 광안리의 여름밤이 느껴지네요.
저도 부산 토박이는 아닌데 부산에서 꽤 오래 살았어요.
거의 8년? 9년? 그렇게 오래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광안리는 갈 때마다 너무 좋고 찾게 되더라고요.
속 답답할 때는 광안리가 최고였죠 ㅎㅎ
편의점에서 맥주 한 캔 사서 모래사장에 앉아서
마시는 감성도 있고, 요즘엔 더 발전해서
환경이 더욱 좋아지고 있다고 해요!
조만간 부산 가게 되면 또 한 번 들러야겠네요~
참고로 위에도 설명드렸지만
사람이 많이 몰리는 민락 수변공원 한중간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