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랑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새로 생긴 카페가 있단 소식을 듣고 가보았는데
저희가 간 6월 10일 어제가 딱! 오픈날이었다고 해요.
주소 : 대구 북구 성북로 5길 19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고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려있어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고 합니다.
주차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게 아쉽긴 했는데
저희는 뒤편의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 주차한 후 움직였어요!
외관은 많이 허름해 보이는 건물이라
응? 했지만, 3층까지 공간을 가지고 있는
쿠쿠오나 테이블은 내부 인테리어가 정말
매력적인 카페예요! 취향저격 ㅎㅎㅎ
카페 내부로 들어서자마자 시선을 끌었던 먹음직스러워 보이면서
엄청 예쁘다 하는 생각이 들었던 베이커리와 케이크!
하나를 고르기가 정말 어렵게 느껴졌어요.
흑임자 인절미 케이크는 처음 보는 비주얼에 색감이라 정말
고소하게 생겨서 맛이 궁금하긴 했지만, 남편이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서 저희는 체리 케이크를 픽했어요 ㅎㅎ
그리고 음료는 언제나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은 필수 ㅋㅋ
시그니쳐 음료 중 쿠테에이드를 시켜보았어요.
그 외에도 시즌 음료인 체리콕도 궁금했지만
쿠테에이드가 더 궁금했기에!
쿠쿠오나는 친환경적인 카페를 콘셉트로 하고 있더라고요.
이렇게 안내되어 있는 프린트물도 잉크가 콩기름으로
만들어진 거고, 빨대도 컵도 다 옥수수를 주원료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실내 인테리어도 진짜 식물들이
심어져 있었고 테이블도 못이 박혀있는 나무들을
이용해 꾸며놓은 게 보이기도 했어요.
주문하면서 계속 눈에 들어와 얼른 사진 찍고 싶었던 오더 테이블 아래쪽
포인트 인테리어! 벽돌을 쌓아 살짝 턱을 만든 후 안쪽에 흙과 모래를 넣어
식물을 심고 빈티지한 소품들로 느낌을 더해준 것 같아요.
1층에는 오데테 이블 앞쪽으로 대기하기 위해 만들어졌나 생각이 드는
입구를 바라보고 있는 긴 의자 하나가 예쁘게 포토존처럼 놓여있어요.
그리고 창가 쪽으로 두 자리가 놓여있었어요.
테이블들이 정말 가공되지 않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장식들도 그렇고 자연의 것들, 그리고 버려진 것들을
잘 활용한 듯한 느낌의 아주 빈티지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느낌이에요.
폐공장이나 오래된 건물들을 새로 개조하여 만들어진 카페들이
굉장히 많이 생기고 있는 추세인데, 쿠쿠오나 테이블의 경우
원래의 구조를 그대로 활용해 포인트를 넣어준 부분이
눈에 띄고 더 예쁘게 느껴졌어요.
이렇게도 공간을 활용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
누가 인테리어 했는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2층, 3층의 공간 그리고 올라가는 계단 모서리까지 놓치지 않고
포인트 인테리어를 해놓은 쿠쿠오나 테이블!
올라가면서 그냥 화분 하나, 의자 하나 놓여 있다는 느낌이 아닌
정말 잘 어울리는 느낌의 소품들이 놓여 있어요.
평일 오전인데도 불구하고 2층에 올라가 보니 꽤 사람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쓱~ 둘러보고 3층으로 후다닥 올라갔네요 ㅠ ㅋㅋ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마지막 사진의 자리가 보이는데
창밖에서 안이 보이는 느낌으로 되게 이쁘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엔틱 하면서 빈티지한 느낌이에요.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창이 나있는데
이 창문도 놓치지 않고 정말 예쁘게 꾸며놨어요.
창문 바로 아래에 선반을 놓아서 선반 위에 올려진
그림처럼 느껴지는 풍경! 그리고 옆에 놓인 선인장 포인트까지
뭔가 계속 이쁘다 이쁘다 하는 생각들이, 인테리어 포인트가
놓인 부분들이 거의 다 그림처럼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더 감성적이게 느껴지고 예쁘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계단에서 올라올 때 뒷모습이 보이는 자리가 이 자리예요.
올라오면서도 예쁘다 느꼈는데 안에 들어와 보니
더 이쁘죠? 테이블 위의 식물들은 만져보니 다 진짜인 것 같았어요.
테이블로 활용되고 있는 나무들도 보면 벽돌 다리에 못 박힌 게
버려진 것들을 활용한 느낌인데 또 거부감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이쁘게 느껴져서 더 신기했던 것 같네요.
제가 이 자리에 앉았었는데, 튀어나온 못 들도 싫다거나 거부감 들지 않고
오히려 포인트가 되어서 좋은데, 행동할 때 조금 걸리적거리긴 해요 ㅋㅋ
저는 덜렁이라서.. 바로 못에 팔을 박았네요 ㅋㅋㅋㅋ
그 외의 자리들도 도배되지 않은 벽 느낌과
회벽돌과 식물들이 조화를 이루어 굉장히
따뜻한 느낌을 내고 있는 분위기였어요.
그리고 오래된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놀러 온 것 같다 느껴졌던
안쪽 분리되어 있는 자리를 지나쳐서 안쪽에 공간이 있길래
여긴 뭐지 하고 내다보니 베이비 시트가 놓여있네요.
아이들이 오면 여기서 시트를 가지고 와 사용할 수 있나 봐요.
노 키즈존이 아니니 튀어나와있는 못 부분은 다치지 않게
다 처리를 해놓긴 했겠지만, 그래도 저처럼 부딪히거나 할 수 있으니
조심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드디어 나온 체리 케이크와 쿠테에이드, 아이스 아메리카노!
쿠테에이드 색감 보세요!! 정말 이쁘죠?
멜론 베이스로 만들어진 에이드인데 정확히 뭐가 들어갔는지는
모르겠네요 ㅋㅋ 다만 아래쪽에 깔린 멜론이 꾸덕하니 아주
잘 섞어서 마셔야 해요! 달달 시원 너무 맛있었네요.
케이크도 초코와 체리의 조화인데 많이 달지 않고 부드럽고
촉촉하고 남편이 열심히 얘기하고 있는데 제가 후다닥 먹어버려서
어디 갔냐고 찾았었던.. ㅋㅋㅋ 맛있어요 역시 이렇게 맛있는 음료와
디저트는 저를 너무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모던하고 깔끔하고 주차하기 좋고 커다랗게 탁 트인 카페도 너무너무
사랑하지만, 쿠쿠오나 테이블 처럼 빈티지하고 따뜻한 감성이 있는 카페도
너무 좋구나~ 하고 스스로의 취향을 새롭게 깨달았어요 ㅎㅎ
집에서 멀지 않으니 자주 찾아오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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